신정숯불갈비에서 숯불 내음과 함께 피어오르는 고기 향기에 취한다
비가 조금씩 내리던 평일 저녁 창원 성산구에서 일을 마치고 지인과 저녁 약속을 잡았습니다. 점심을 일찍 먹어 퇴근 무렵에는 배가 꽤 고팠고, 비 오는 날이라 여러 곳을 옮겨 다니기보다 한자리에 앉아 따뜻한 고기를 먹고 싶었습니다. 이날 향한 곳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473번길 20-11 2층에 있는 신정숯불갈비입니다. 목적지 주변에 들어선 뒤에는 건물 번호를 확인하며 천천히 움직였고 2층이라는 위치도 다시 살폈습니다. 처음에는 골목만 제대로 찾으면 금방 들어갈 줄 알았는데 건물 앞에서는 층수를 알아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괜히 1층만 두리번거릴 뻔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젖은 우산과 가방을 식사에 방해되지 않도록 정리하고 첫 갈비를 올렸습니다. 숯불의 열이 올라오자 바깥의 서늘한 공기도 금세 잊혔습니다. 예상과 달리 허기 때문에 빠르게 먹기보다 몇 점씩 익혀 바로 챙기는 방식이 잘 맞았고, 지인과 하루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 시간을 천천히 이어갔습니다.
1. 건물 앞에서 2층을 먼저 봤습니다
신정숯불갈비를 처음 찾아가면서 원이대로473번길 20-11을 목적지로 저장했습니다. 성산구 쪽으로 이동해 도착 안내가 가까워진 뒤에는 화면과 실제 건물 번호를 번갈아 확인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 평소보다 주변을 오래 살피기 어려웠지만 2층이라는 정보를 기억하고 있어 건물을 찾은 다음 위쪽으로 시선을 옮겼습니다. 순간 한 건물을 더 지나야 하나 싶어 주소를 다시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혼자 비 오는 날일수록 마지막 구간은 서두르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하는 일행이 있다면 상호명과 원이대로473번길 20-11, 2층까지 함께 보내두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먼저 도착한 사람이 다시 위치를 설명하는 과정도 줄어듭니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퇴근 시간대의 주변 흐름과 날씨까지 생각해 약속 시각보다 조금 여유 있게 출발하는 편이 좋습니다. 초행이라면 주소로 건물을 먼저 확인한 뒤 층수를 찾는 순서가 가장 단순했습니다.
2. 숯불 앞에서 젖은 소매를 걷었습니다
자리를 잡은 다음에는 우산과 겉옷, 휴대전화를 한쪽으로 정리했습니다. 비를 맞아 소매 끝이 조금 축축한 상태라 그대로 고기를 굽기보다 팔을 움직이기 좋게 걷어두었습니다. 숯불갈비는 고기 접시와 개인 식기, 집게처럼 테이블 위에서 사용하는 것이 늘어나므로 처음부터 손 닿는 공간을 비워두는 편이 수월했습니다. 휴대전화를 가까이 뒀다가 접시를 옮길 때 걸릴 것 같아 다시 치웠습니다. 괜히 식사 중간에 소지품을 챙기느라 흐름을 끊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숯불의 따뜻한 기운이 올라오자 밖에서 느꼈던 서늘함이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공용 도구는 가운데 두고 개인 접시는 각자 가까이 당겨두니 손이 겹치는 일도 줄었습니다. 제가 첫 고기를 살피고 나면 지인이 다음 상태를 확인하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역할도 바뀌었습니다. 한 사람이 집게를 계속 잡지 않아 모두 자신의 식사를 놓치지 않고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3. 첫 판은 빈자리를 남겨 구웠습니다
점심 이후 시간이 오래 지나 처음에는 불판을 갈비로 가득 채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숯불의 열과 고기가 익는 속도를 모르는 상태라 첫 판은 몇 점만 간격을 두고 시작했습니다. 표면의 변화를 살피고 한 번 뒤집은 뒤 익은 고기를 먹어보니 다음부터 어느 정도씩 이어가야 할지 감이 잡혔습니다. 혼자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익은 갈비를 먼저 챙기고 비어 있는 곳에 다음 고기를 올리니 접시에 미리 구워둔 것이 오래 남지 않았습니다. 가운데와 가장자리에서 익는 모습이 다르게 보일 때는 위치를 조금씩 옮기며 살폈습니다. 예상보다 불판에 여백을 남기는 방식이 대화하기에도 잘 맞았습니다. 지인의 이야기가 길어질 때는 새 고기를 올리지 않고 이미 익고 있는 것부터 챙겼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굽는 양도 자연스럽게 줄어 마지막까지 따뜻할 때 바로 먹는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4. 집게를 놓자 빗소리가 들렸습니다
몇 차례 고기를 먹은 뒤에는 새로운 갈비를 바로 올리지 않고 집게를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손을 쉬니 처음 자리에 앉았을 때보다 허기가 상당히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계속 고기를 굽는 동안에는 잘 의식하지 못했는데 잠시 멈추자 바깥의 비 오는 분위기도 다시 느껴졌습니다. 괜히 불판이 비었다고 바로 채울 필요는 없었습니다. 곁들임을 먹으며 입맛을 바꾸고 지인과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이날에는 고기를 굽지 않던 몇 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숯불의 온기가 남아 있는 자리에서 손을 쉬니 실제 포만감을 확인하기도 쉬웠습니다. 서로 더 먹을 양을 이야기한 다음 필요한 정도만 다시 올렸고 마지막에는 급하게 먹어야 할 고기가 남지 않았습니다. 숯불 앞에서는 계속 집게를 움직여야 할 것 같지만 한 판 사이에 잠시 쉬어가니 식사가 훨씬 차분해졌습니다.
5. 식사 뒤 용지호수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창원 성산구에서 저녁을 먹는다면 낮 일정과 산책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오후 시간이 넉넉하다면 창원수목원을 먼저 둘러본 뒤 식사 장소로 이동하거나 용지호수공원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 약속으로 넘어오는 순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처음에 식사를 마치면 카페를 찾아갈 생각이었는데 밖으로 나왔을 때 비가 약해져 잠시 걷자는 이야기가 먼저 나왔습니다. 역시 갈비를 든든하게 먹은 뒤에는 계획이 단순해집니다. 낮에 이미 많이 걸었다면 식사 이후에는 가까운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쉬는 정도도 부담이 적습니다. 반대로 하루 종일 실내에 있었다면 용지호수 주변에서 짧게 걷는 코스가 잘 어울립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산책을 고집하지 않고 실내 일정으로 바꾸는 것도 현실적입니다. 저는 다음에는 창원수목원에서 오후를 보내고 저녁을 먹은 뒤 용지호수 쪽에서 잠시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6. 첫 몇 점으로 숯불을 확인했습니다
직접 식사하면서 기억해둘 부분은 허기가 크더라도 첫 판부터 많은 고기를 올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숯불의 열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전에는 여러 점을 동시에 굽다가 손이 바빠질 수 있습니다. 저는 첫 몇 점의 익는 흐름을 본 뒤 일행의 먹는 속도에 맞춰 추가했고 후반에는 처음보다 양을 줄였습니다. 괜히 빈 불판을 전부 채울 이유가 없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한다면 모두 자리를 잡은 뒤 첫 판을 시작하고 집게를 자연스럽게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린아이와 방문할 경우에는 뜨거운 숯불과 불판에서 손이 충분히 떨어지도록 앉는 위치부터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과 젖은 겉옷을 둘 위치도 식사 전에 정리해두면 움직이기 수월합니다. 이후 일정이 있다면 고기를 굽고 대화하는 시간까지 포함해 여유를 두는 편을 권합니다. 초행이라면 원이대로473번길 20-11과 2층을 함께 저장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신정숯불갈비에서의 저녁은 비가 내리던 창원에서 지인과 숯불을 사이에 두고 갈비를 천천히 먹었던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서 빠르게 여러 점을 구울 것 같았지만 첫 판에서 숯불의 흐름을 확인한 뒤부터 바로 먹을 정도만 이어서 올렸습니다. 중간에는 집게를 내려놓고 물을 마시면서 쉬었고 그 사이 서로의 하루 이야기도 충분히 나눴습니다. 처음부터 불판에 여백을 두길 잘했습니다. 창원 성산구에서 가족이나 지인과 숯불갈비로 저녁을 계획한다면 식사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고 따뜻할 때 먹을 양만 천천히 굽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다시 찾는다면 저는 오후에 창원 도심을 둘러본 뒤 조금 이른 저녁에 자리를 잡을 생각입니다. 식사를 마친 다음 날씨가 괜찮다면 용지호수 주변을 잠시 걷고 싶습니다. 빠르게 배를 채우기보다 숯불의 온기를 느끼며 함께 온 사람과 대화를 오래 이어가고 싶은 저녁에 다시 생각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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